지역 관광을 살리는 미디어아트 (2. 명선도, 임진각, 감천문화마을)

관광객을 모으는 미디어아트   


지난 시간에 언급했던 흰여울문화마을 <Save Ocean> 프로젝션 맵핑에 이어 또 다른 좋은 사례들을 준비해 보았다.    

명선도
울산을 방문했다면 꼭 들러야 할 곳이 바로 명선도다.  

사진 출처_울산광역시 공식 채널 고래TV   

명선도는 진하해수욕장 팔각정 전면에 위치한 무인도로 본래는 매미들이 많이 운다는 뜻이었지만 지금은 신선이 내려와 놀았던 섬이라 하여 명선도라 불리고 있다. 썰물이 되면 진하해수욕장과 명선도 사이에 모래톱이 형성되고 그 위로 걸어갈 수 있어 마치 작은 모세의 기적처럼 보이기도 한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명선도였지만 2022년 닷밀이 진하해수욕장 활성화를 위해 실감형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현재 명선도는 신비로운 야경 명소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사진 출처_울산광역시 공식 채널 고래TV    

명선도는 '또 오고 싶은 야경 명소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명선도에는 네온 컬러로 빛나는 나무들이 관광객을 반기고 현실에서는 만날 수 없는 환상적인 미디어아트가 펼쳐진다. 빛나는 해변과 섬 곳곳에 준비된 해파리 형태의 귀여운 조명 장식물, 바위 위로 흐르는 웅장한 폭포수는 명선도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명선도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나무 위로 만들어진 미디어아트 은하수길과 섬 전체를 가득 채운 영롱한 빛들로 인해 마치 영화 <아바타> 속에 들어온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사진 출처_울산광역시 공식 채널 고래TV    

사진 출처_울산광역시 공식 채널 고래TV     

 

고귀한 자태로 빛나는 사슴, 포효하는 호랑이, 여유롭게 헤엄치는 거북이는 SNS에서 화제가 되었고, 명선도에 놀러 온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미디어아트로 손꼽힌다.

이 외에도 일렁이는 파도 속을 누비는 고래와 다양한 컬러로 빛나는 모래사장, 반딧불이가 잔뜩 있는 것 같은 별빛 파도 등 명선도에서만 볼 수 있는 포토존들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해당 미디어아트를 즐기며 정해진 산책로를 따라 꼭대기로 가면 전망대가 있는데 전망대의 커다란 나무 위로 황금빛들이 쏟아져 바닥까지 물들이는 광경은 어느 누가 보아도 아름답다. 특히 관광객의 발걸음에 맞춰 바닥에 조명이 들어와 어른들까지 동심의 세계로 빠지게 만든다.

명선도와 미디어아트의 만남은 많은 관광객을 부르고 관광객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성공적인 만남이 되었다. 

임진각 하나그루
임진각에 하나그루도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명소가 되었다.

사진 출처_린아캠프 유투브      

사진 출처_린아캠프 유투브

하나그루는 13m 크기의 초대형 조형물로 '북쪽에서 날아온 꽃씨가 무궁화의 함박꽃을 함께 피워내는 하나그루로 자라고 그 꽃잎이 흩날리며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퍼트린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런 하나그루에 2020년 닷밀이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면서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고, 하나그루에 펼쳐지는 미디어아트를 보기 위해 사람들은 임진각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사진 출처_린아캠프 유투브

사진 출처_린아캠프 유투브

해당 미디어아트는 희망의 꽃씨가 모여 하나의 나무가 되는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이 밖에도 계절별로 각기 다른 미디어아트를 준비했다.

관람객들은 미디어아트에 따라 달라지는 하나그루의 모습에 자리를 뜨지 못했고, 희망과 화합, 평화와 환경보호의 메시지를 곱씹으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감천문화마을
매년 200만 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찾는 감천문화마을도 미디어아트를 선택했다.

사진 출처_감천문화마을갤러리 

과거 낙후된 마을의 모습이었지만 도시재생사업으로 집과 거리에 벽화를 그려 넣고, 마을의 빈집을 북 카페와 사진 갤러리 등의 예술 공간으로 개조하여 부산의 대표적 문화예술지역이 되었다.

아이코닉무브먼트는 이러한 감천문화마을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사하구청과 협력하여 공공 미디어아트 전시 <Colorize 감천>을 준비했다.

Colorize 감천 실제 송출 현장_아이코닉무브먼트 

Colorize 감천 실제 송출 현장_아이코닉무브먼트

<Colorize 감천>프로젝트는 감천문화마을의 볼거리를 벽화로 한정 짓지 않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고 훼손되어버리는 벽화의 한계를 넘으려 노력했다.

벽화와 다르게 미디어아트는 시간과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콘텐츠를 송출할 수 있다는 큰 강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Colorize 감천 실제 송출 현장_아이코닉무브먼트

Colorize 감천 실제 송출 현장_아이코닉무브먼트

영상 출처_아이코닉무브먼트

아이코닉무브먼트는 감천문화마을의 화려함을 담아 컬러풀하게 제작하였으며 방문한 관람객들이 해당 기억을 떠올렸을 때 재미와 행복만 느낄 수 있도록 디저트 오브젝트를 사용했다. 해당 디저트들은 저마다 개성과 매력을 뽐내며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관광객들은 개구지고 익살스러운 디저트들을 보며 미소지었고, 해당 미디어아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쌓았다.

또한 여기서 그치지 않고 부산을 상징하는 시원한 파도를 준비해 다양한 분위기로 전시를 진행했다. 

영상 출처_아이코닉무브먼트

사진 출처_아이코닉무브먼트  

해당 프로젝트는 SNS 온라인 채널에 모션 포스터를 게시하여 주목을 끌었고, 오프라인에서는 사하구청과 협업하여 스탬프 투어에 전시장을 추가, 옥외 포스터도 준비하였다.

감천문화마을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스탬프 투어 동선을 따라 감천문화마을을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고, 티켓에는 외국어도 포함되어 있기에 외국인 관광객들도 마음껏 참여했다.

사진 출처_감천문화마을갤러리

뿐만 아니라 테마에 맞게 변경이 가능한 미디어아트의 특징을 살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특별전을 준비했다.

감천 크리스마스 특별 전시전 실제 송출 현장_아이코닉무브먼트

감천 크리스마스 특별 전시전 실제 송출 현장_아이코닉무브먼트

감천문화마을의 마스코트 어린 왕자가 산타로 등장하며 화려한 크리스마스트리와 선물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폭죽이 터지며 감천의 글자를 형성화하고 금빛 별가루들이 쏟아진다. <Colorize 감천>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크리스마스 특별 전시회는 그 당시 감천문화마을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 채웠다.

감천 크리스마스 특별 전시전 실제 송출 현장_아이코닉무브먼트

아이코닉무브먼트는 해당 프로젝트들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감천문화마을을 각인시키고, 다시 방문하게끔 성공적으로 유도할 수 있었다.  

마치며

지역을 활성화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인 미디어아트.
지역 환경을 보존하면서 동시에 특별한 아름다움을 선사해 관광객을 불러 모은다.

아이코닉무브먼트는 다양한 지역의 개성과 매력을 살려 실감형콘텐츠를 제작하고 다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고자 한다. 



Production_ Iconic Movement